이런 일이 있다.
사무실 남직원 한명이 외부업체에 파견가서 프로젝트 개발해주는데 일주일에 1일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기타 4일은 그 업체로 출근한다.
하루는 그 직원이 커피 마이면서 어제는 진짜 재수없었다고 한다.
왜 그러냐구 물었더니 이젠 그 회사로 출근한지 한달간 되였는데 어제 아침 출근할 때 정문아저씨가 못 알아보고 붙잡아서 신분확인을 했다는 것이다.
이때 옆에서 듣고 있던 해병대 출신의 과장님이 한마디 하셨다.
<언니 (평소 이런 호칭으로 농담을 잘함) 는 출근 첫날 정문경비실에 인사를 했소?>
<안 하셨습니다.>
<그럼 당신의 책임이 더 큰거여. 출근 첫날에 경비실에 들려서 인사를 하고 가야지. 그래야 알거 아냐. 그래도 모르면 이튿날에 또 가서 하고 그렇게 일주일 해봐. 그럼 당연히 안 잡을거 아냐.>
<... ...>
도리 있는 말씀이다.
우리는 항상 습관적으로 자기중심으로 생각을 한다.
한번쯤 상대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.
예전에는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되였던 것이 바로 무너지고 만다.
또 하나의 비슷한 예제가 있다.
업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차장님 한분이 계신다.
내가 멀 물어볼때는 항상 처음부터 자세히 설명해준다.
그럴때는 예~예~ 하고 듣고 있지만 항상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.
<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는데 ...>
이런 상황은 누구 잘못인가?
처음 예제와 똑같아 보인다.
평소에 내가 알고있는 것을 잘 표현하였다면 차장님은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것 아닌가?
<이 부분은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?>
항상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투정하기전에 자신이 먼저 천리마임을 표현하라.